[책]무한화서/이성복 - 시를 쓰는 법
본문
1. 책쓰는법 읽은 책에 대해 글을 쓰려는 이들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 지적인 책을 읽는 최소한의 독서법이다. 그 책에 대해서 코멘트하고, 책의 아이디어와 토의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글쓰기를 하기 위한 책 읽기의 방법이다. 물론, 꼭 글을 쓰려고 하는 상황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읽은 책에 대해서 글을 쓸 정도로 할 말이 있는 이들은 책쓰는법 거의 반드시 이렇게 읽어야 한다. 비판적 읽기라고도 할 수 있고 조사하듯이 읽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버드 대학 도서관이 신입생들을 위해 정리한 여섯 가지 독서법의 제목은 “Interrogating Texts: Six Reading Habits to Develop in Your First Year at Harvard”이다. 한국어로 하면 “텍스트 심문하기: 하버드에서 첫 해에 발전시켜야 할 읽기 습관 책쓰는법 6가지”이다. 이게 하버드든 어느 대학이든 아니면 대학에 가지 않고 하든 상관이 없이 필요한 습관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글 읽기가 처음이라면 그 여섯 가지 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여섯 가지는 좀 많게 느껴진다. 그래서 내가 ;라는 입문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얘기하는 간략한 버전이 있다. 그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2. 책쓰는법 첫째, 훑어보라. 20페이지 짜리 책의 한 장이든, 200페이지 짜리 전체 책이든 전체를 훑어보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는 것이 정석인 소설 읽기에 비해서, 좀 재미없는 읽기 방식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뭔가 흥미진진한 놀랄 거리를 품고 있는 내용이라면, 일부러 그 재미를 망치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텍스트의 가정, 주장, 이유, 근거, 그리고 함의를 책쓰는법 따지는 재미를 느끼려면, 먼저 훑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을 새로 알게 될 것인지 감을 잡으며, 가능하다면 어떤 질문들을 품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 것 사이를 농구 코트 왔다 갔다 하듯이 오가며, 공수를 펼치며 득점을 이어갈 수 있다. 착실히 득점을 책쓰는법 쌓아가다보면, 책의 끝을 덮을 때 혹은 경기의 끝을 알리는 휘슬이 울릴 때 당신은 글 쓸 거리가 쌓여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둘째는 밑줄 말고 옆에 체크하고, 눈으로만 읽기 말고 펜으로 메모하라. 밑줄이나 형광펜 마킹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얕은 이해에 머물게 만들기도 한다. 뭔가가 생각나려고 하다가도 사라진다. 밑줄 긋는 사이에. 책쓰는법 그러지 말고 옆에다 가볍게 체크만 해도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당신이 느꼈다는 것을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그 이유를 나중에 짐작하게 해줄 메모를 하라. 그게 당신이 쓰는 책에 대한 코멘터리의 재료가 된다. 셋째, 한 부분에 꽂히는 것을 두려워 말라. 20페이지 짜리 뭔가를 1시간 걸려서 읽는다면 한 페이지에 3분 책쓰는법 걸린 것으로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대체로 2에서 4분 사이에 한 페이지씩 읽는 것일 수 있다. 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별로 좋은 것도 아니다. 어떤 페이지는 2분 만에 읽고 넘어갔지만 다른 페이지에서는 20분간 머물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다. ^^ 자신의 이해와 생각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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