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맞고를 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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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캠퍼로 맞고사이트 살아간지 딱 1년이 되었다. 이웃 블로거 언니부부의 사진들 덕에 캠핑장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고, 남편 친구네 커플의 캠핑에 초대 받아 당일치기로 즐긴 이후 야금야금 캠핑용품을 모아왔다. 작년 이맘때에 에어텐트 구입하여 부산항 힐링야영장 간게 시작이었고, 그로부터 딱 1년의 시간이 지났다. 계절마다 한번씩은 꼭 다녀왔으며 대부분을 인근 지자체운영 캠핑장으로만 다녀왔다. 이번엔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을 다녀오며 한여름이 오기 전 2024년 상반기 마지막 캠핑의 기록을 남겨볼까 싶다.경상권이면 좋겠다 싶어 마산의 평암189캠핑장으로 선택. 여기도 워낙 인기있는 곳이다보니 사이트 예약 못하나 싶었는데 줍줍 하는데엔 일가견이 있는지라 이번에도 며칠 출근도장 찍듯 들여다보며 취소뜬걸 후다닥 예약했다. 후기를 보니 다들 꺼리는 구역이라 하던데 다녀와보니 좋기만 하더라는 점. 불편함보다 좋은점이 더 많았던 곳이었다는 걸 기록해볼까 싶다.주소상으로는 마산이라 했는데, 김해에서도 제법 먼 거리. 진주와 함안 사이에 끼여있는 산속 조용한 시골동네였다. 예약은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며 나처럼 취소표 줍는 것 대신 원하는 사이트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매달 첫 맞고사이트 번째 월요일 아침 10시에 2박 우선제로 2달 뒤 예약 오픈이다. 이틀 후인 수요일 아침 10시에 1박으로 변경이 되며, 휴가철, 공휴일 전날 재외 월,화,수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있다. 캠핑 당일 아침에 이렇게 상세한 설명이 문자로 온다. 그리고...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왔다.ಥ_ಥ 예약한게 아까워서라도 가야지 모. 그리고 다음날 아침 텐트 철거 할 때에만 비가 오질 않길 바라며 일단 출발했다.산속 시골의 캠핑장 평암 1889. 이 표지판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쭈욱 올라가면 된다. 올라오면 보이는 신식(?) 건물. 관리실이며 매점과 기타 공용시설이 있는 건물이다. 일단 여기 앞에 주차하고 예약 확인하며 쓰레기봉지와 재활용봉지를 받아가기로 하지. 이 곳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멍멍이가 있다 하던데, 비가와서 그런가 오늘은 관리실에 없더라. 개는 무서워 하지만 관상용처럼 멀찍히 바라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만나보지 못한건 좀 아쉽네.여기는 관리실겸 매점. 시골 산속의 캠핑장이라 오기전에 어지간한건 다 챙겨오게되는데 그래도 뭐 하나씩 빠트리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장작이나 라면, 물, 음료, 술, 맞고사이트 부탄&이소가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곳. 그 옆으로 개수대와 샤워실,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개수대를 못 찍어서 좀 아쉬운데 싱크대는 깨끗하고 아주 뜨끈뜨근한 물이 나온다. 수전 모가지 부러진 것 없이 온전한 개수대라는 것.관리실 앞 주차코너 쪽에는 이렇게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아래엔 화로씻는 곳이 마련되어있다. 캠핑하는 동안 비가 와서 화로를 안 가지고왔고 불멍도 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우중캠핑을 제대로 누리긴 했다. 맞은편엔 소각장으로 재활용과 일반쓰레기 놓는 곳이 있다. 여기 다녀오신 캠퍼들의 후기를 보면 전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이러한 소각장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지. 얼마나 부지런히 들여다보시는지를. 화장실 상태. 화장실 칸이 많지는 않지만 깨끗하기도하고 붐비지도 않더라. 세면대에 물비누있는거 너무 좋음. 최근 비누없고, 간이시절 화장실이 있던 곳을 다녀와서 그런가 깨끗하고 냄새 덜 나고, 휴지 수시로 채워넣으시고, 물비누까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정말 쾌적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그리고 맞고사이트 샤워실. 라커룸, 드라이어, 선풍기. 맨발로 들어가도 물때 걱정없도록 미끄럽지 않은 샤워장. 수압이 세진 않지만 뜨듯한 물이 나와주니 이날 비 쫄딱 맞고 텐트 친 후에 개운하게 샤워했고, 다음날 아침 8시 땡 하자마자 내려와서 뜨듯한 물에 피로 풀며 모닝샤워까지 마칠 수 있었다.보송한 수건 샤워장 안으로 들고 들어가 축축해 지지 않도록 문 앞에 고리를 만들어두어 입구에서 물기 닦고 나올 수 있도록 마련해둔 센스까지. 바닥에 머리카락 없는건 수시로 청소를 하기 떄문인지, 이날 기온도 낮고 비가와서 아무도 샤워를 안 해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깨끗하긴 했다. 나도 그렇지만 남편도 당일 오후, 다음날 아침 두번 샤워하며 피로 풀 수 있었다는건 말 다했지 모. 여기는 평지(?)라고 말 할수 있는 A구역. 제일 많은 경쟁이 있는 곳. 부대시설과 가까운 곳이라 아이 있는 캠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평암189의 오르막. 이 오르막으로 올라가다보면 B,C,D,E구역이 나온다. 오르막 초입의 B구역은 총 3개의 사이트가 맞고사이트 있는데, B1사이트가 제일 크다. 텐트 두동을 치고도 남을듯한 널찍한 공간. 다둥이 가족이 오면 딱 좋을 것 같고, 의자를 놓아도 널찍널찍 시원하게 공간활용을 하기 좋겠더라. 그래서일까 캠퍼들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사이트를 구축하여 지내고 계셨다.(캠핑장 오면 다른 분들 텐트 구경하는 재미 포기 못해!)C구역은 총 4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C,D,E구역 모두 주차하는 차량 위치도 똑같다. 올라가는 오르막은 중간의 나무를 중앙분리대(?)처럼 나뉘어 길이 두곳으로 되어있던데 어느것이 차량이고 어느 것이 인도인지 모르겠더라. 그냥 다 두루 쓰는건가? 중앙 나무에는 산딸기도 앵두도 있던데 빗방울을 머금어서인지 더욱 반짝이며 예쁘더라. 열매 맺힌 사진은 안 찍고, 물방울 달린 나무사진만 왕창 찍어뒀네. 경사가 높은 구역 일수록 공기는 더 좋은 것 같고(기분탓!) 트여진 시야는 덤으로 얻어진다. 여기가 꼭대기인 E구역. 대부분 부부나 연인끼리만 온다는 조용한 구역이라는 후기가 많은 곳. 제일 윗층격이니 아이동반은 피하게되는 구역. 그래서 우리부부도 E1 사이트를 줍줍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저기 안쪽. 그래서 맞고사이트 더 조용하고 편안한게 즐길 수 있었다. 주차는 정면 주차를 해서 짐 옮기기 편하게 주차하였고, 차가 바로 옆에 있으니 자잘한건 트렁크에 넣어두고 사용했다. E구역 뒤는 물론이고 이렇게 앞에도 양 옆에도 전부 산이지. 그래서 산공기도 시원하니 더 좋더라. 뻐꾸기소리 개구리소리 이름모를 산새소리까지.배전반은 각각 데크 옆에 바로 붙어 있어서 릴선 하나면 충분했고, 출발 전부터 비가 왔기에 에어텐트 대신 모비가든 면텐트로 챙겨왔고, 이젠 수명이 다한듯 늘어져 상태가 좋지 못한 타프로 빗줄기를 막을 수 있었다. 비가 온 탓이었겠지? 자갈밭 흙이 무른 편이라 고정은 대부분 오징어데크팩으로 해결했고, 양 옆의 펜스를 기둥삼아 고정하기도 했다. 다행히 비만 왔지 바람이 몰아치지 않아 다행이었다.비 쫄딱 맞고 타프와 텐트 다 치고나니 비 그치네? 그덕에 이르게 아무도 없는 샤워장에서 편히 씻을 수 있었지 모. 고생했으니 고기 구워먹고, 와인으로 몸 데우며 이른 저녁을 시작합시다. 비가 왔으니 불멍은 글렀고, 물멍 좀 하다가 이른 취침 할 생각.이미 후기들을 다 맞고사이트 봐 온 터라. 개수대에서 야채 씻을 생각 1도 없었기에 모두 손질 해 온 것. 나중에 설거지만 한방에 몰아서 하고 오지 모.내리막의 아찔함. 여기엔 슬리퍼 금지. 무조건 발목 스트랩있는 샌들 추천합니다. 여름이면 무조건 슬리퍼만 신는 우리집양반도 발목스트랩있는 샌들 신고 왔고 오며가며 슬리퍼 안 신길 정말 잘한거같다고 몇번이나 말했다. 특히나 여기서 방황하는 고양이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라던데, 그 주의사항의 주인공이 이녀석인가보다. 까맣고 큰 어른냥이도 있고, 작은 요런 꼬마냥이도 있는데 눈이 너무 예뻐서 안 쳐다 볼 수가 없더라. 그리고 맑은 눈망울로 절대 데크 위는 올라오지 않으나 애닳게 부르며 뭐좀 달라고 하는 부름이 있지만 그냥 모른체 했다. 너한테 아무것도 주지 말래! 꼭 세일러문에서 나오던 그 고양이 같고 그렇더라? 이 녀석도 웃긴게 E사이트에 개를 동반한 캠퍼가 두 곳이 있었는데 거긴 얼씬도 안 하고 개 없는 사이트에서만 앵앵거리더라. 늦은 밤 까지 보슬비가 내려서 산속에서 누리는 쏟아지는 별빛 하늘을 보지 못한게 많이 맞고사이트 아쉽다. 고요하고 잔잔한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는 잔뜩 들을 수 있었고, 경사가 높지만 가로등이 계속 켜져있어서 다니기엔 불편함이 없었다. 그저 꼭대기까지 오를 때에 운동부족 인간은 힘이 들 뿐이지. 매너타임도 잘 지키는 캠퍼들 덕에 고요함 속에서 책 읽기도 좋았고, 산을 보고 멍때리기도 좋았던 산속 캠핑장. 깨끗하게 관리되어있고, 오르막 반대편도 캠핑사이트를 만드실건지 공사중이긴 하던데 주말엔 아예 작업을 안 하시는 것 같아 더 고요하고 편히 즐길 수있었던 것. 12시까지 있을 수 있어서 모닝커피 즐기며, 느즈막히 아침 먹고 정리해도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부산함 떨 필요없이 정리해서 나갈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이래서 사설 캠핑장 다니는건가 싶기도 했고, 이래서 인기가 많은 곳인가보다 싶은 곳. 가을이면 얼마나 더 예쁠지 기대되는 산속 캠핑장.처음으로 45,000원이나 주고 예약한 1박 2일 캠핑사이트 였는데 그래도 다녀올 만 했다 싶은 우리부부의 우중캠핑.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평암로 372-8내 돈주고 내가 예약하고 즐기고 온 캠핑의 기록
맞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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