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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문경출장샵 맞춰 입고 온 태극기즈9월 초에 그란폰도는 미친 짓이다.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 그란폰도 후기. 달력상으로는 가을이라 해도, 여름의 연장선일 뿐이라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피크 폼이었던 6월의 열정은 어디 갔는지 더운 날씨로 인해 마일리지도 많이 채우지 못했다. 장거리 한번 제대로 못타보고 불지옥 문경그란폰도 입장.접수할 때 까지만 해도 성아언니와 함께 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도중에 언니의 본부 발령이 확정 나면서 세종으로 떠나게 되었다. 다행히 고니오빠가 문경 그란폰도를 간다하여 가까스로 카풀을 구했다. 그런데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고니오빠마저 부상! 실밥 제거 전까지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만다. 고니오빠와 함께 타기로 했던 민철오빠는 급히 동행을 구하고, 고니오빠의 배번은 호시탐탐 양도를 노리던 아버님의 자전거에 장착되었다. 부모님은 하루 일찍 올라가신다 하여 오빠는 서폿카 겸 사진사로 출장을 나가기로.(이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새벽 세시 반 우리 집 앞에 데리러 온 고니오빠와 함께 문경으로 출발했다. 평소 물취출 새벽라이딩도 네시 출발인데 문경이랑 비슷하다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자나? 가는 길에 맥모닝을 먹고 싶었지만 들릴 곳이 마땅치 않았다. 광안리댁 민철오빠와 만나 휴게소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가장 가까운 칠곡휴게소로 향했다. 민철카와는 거리가 있어서 카카오맵 위치공유를 써봤는데 추노할때 꿀팁이다.다섯시 즈음 휴게소 주차장에서 민철오빠와 합류할 수 있었다. 카페가 열지 않을 시간이라 편의점 커피를 사고 바로 옆 빵집에서 샌드위치와 햄버거도 샀다. 가면서 먹기엔 민철오빠도 수동차라 운전이 힘든 관계로 테라스에 앉아 먹었다. 정신 없이 먹던 와중에 휴게소를 들린 원재님과도 인사를 나눴다. 부산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그런지 계속해서 지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아침을 다 먹고 보니 벌써 문경출장샵 다섯시 반. 이때까지만 해도 일곱시 출발인줄 알았던 터라 서둘러 차에 탑승했다. 여섯시 반 도착이면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성아현식과 연락해 점촌고에 주차하는 것으로. 남은 한시간을 마저 달려 주차장에 도착하고, 한참 전에 도착해 내 신발가방을 챙겨주러 온 준엽이와 바테잎 부터 교환! 자전거에 계측칩도 달아주고 헬멧 고글 선크림까지 출격 준비 완료.그란4 메디오2 언제나 시작은 6인팟성아언니와는 딱 한 달 만인데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며 막 오도방정 떨지는 않았다. 서로 바쁠 때는 부산에서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봐서 그런 듯. 10월에 또 만날 일이 있기도 했고!(무슨 일인지는 나중에 다 알게 됩니다.) 곤철성식쟇과 함께 운동장에 내려갔더니 먼저 도착해 계시던 성욱님을 만날 수 있었다. 야금야금 앞 줄로 옮겨 가던 중 잔디밭 쪽에 서 있는 승우오빠와 보혜언니. 짧게 인사를 나누고, 파워젤을 네 개나 챙겨와서 없는 사람들 주머니에 하나씩 넣어줬다.출발 사진 찍어준 일일찍사님출발하기 전에 고니오빠와 위치공유를 해놓고 천천히 출발! 1보급까지는 그란팀과 함께 가기로 했다. 병목을 못 뚫고 한참을 헤매다가 선두 현식이의 인터벌로 후미 두 명을 떨군 채 서행 구간을 벗어났다. 페이스 괜찮냐 묻더니 괜찮대니까 그럼 더 올리겠다는 상남자식^^ 뭉우리재는 생각보다 각이 있기도 했고, 첫 업힐이라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아 정체가 심했다. 1보급은 무슨 업힐 초반부터 뿔뿔이 흩어져버림. 어차피 그란팀과는 헤어질 예정이었으니 성아언니만 시야에 보일락말락한 페이스로 올랐다.보급소에 도착하자마자 엄마 잃어버린 어린 애 처럼 언니부터 찾았다. 날 알아보고 인사하는 케이님에게 인사도 전에 냅다 성아언니는? 하고 물어버림. 먼저 도착한 언니가 콜라와 식염포도당을 챙겨줬는데, 평범한 포도당 캔디인줄 알았더니 말도 못하게 짰다. 빻아서 문경출장샵 삼겹살 찍어먹어도 될 정도로. 땀 많이 흘려서 염분손실 방지하라고 나눠준 모양이다. 실제로 물 먹는 하마도 아니고 라이딩 내내 물이 엄청 캐였다. 평소 여름 라이딩에도 물 한통 겨우 먹는데 이 날 큰 보틀 두병은 넘게 마셨을 거다.날이 더워질까봐 되도록 짧게 쉬고 바로 자전거에 올랐다. 언니가 고도표 보고 보급 지점을 적은 포스트잇을 탑튜브에 붙여줬는데, 코스 수정과 함께 보급 지도 바뀌어 업힐 정상 지점을 적은 셈이 되었다. 그냥 보급소 나올 때까지 무아지경으로 타는 것으로... 이후론 작천고개와 깔딱 몇개 빼면 평지 구간이라 팩에 붙어서 달리다가, 좀 느려진다 싶으면 추월해 우리끼리 로테를 돌렸다. 그 와중에 우리를 지나쳐 가시는 곤버님. 역시 빠르시다며 언니와 감탄 섞인 리스펙을 보냈다.두번째 업힐인 버리미기재에서 버리지마ㅠ를 수 없이 외치고, 다운힐 후 바로 이어지는 제수리재까지 언니와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 반쯤 솔라해서 샥즈 끼고 오길 잘했다 싶었다. 업힐 퍼포먼스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깔딱만 나와도 페달 놓다가 요즘엔 짜내서 기록이 좋아진 거였나 보다. 그에 반해 언니는 이직 및 이사로 운동 자체를 하지 못했음에도 오히려 힘이 넘침. 그래도 나름 꾸준히 탔으니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될 거 같아서 여기서부터 살짝 오버페이스 한 듯.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열심히 달려 또 다시 도착한 보급소. 2보급소는 바나나와 콜라를 준다. 꿀호떡은 집에서도 맨날 먹으므로 패스. 한여름엔 9시부터 더워져서 너무 뜨거우면 어쩌나 했더니, 대부분 산 길이고 그늘이라 그런대로 시원했다. 초반 15키로 캡틴 거제도 팩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것도 있었다. 여기서도 길게 쉬지는 못하고 바나나 우물거리며 서둘러 출발. 계속 먹기만 하고 틴트는 바르질 못해서 뒤로 문경출장샵 갈 수록 입술 색이 없다.이 악물고 끄는 중이 이후로는 평지라 그늘도 없었다. 물통에 받은 얼음물 나눠 뿌리고 더위를 달랬다. 평소와 비교하면 그리 빠른 페이스도 아닌데 회복이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흐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래 끌 만큼의 여유는 없어서, 언니 뒤를 따라가거나 케이던스 100 이상으로 아등바등 끌 뿐이었다. 나중에 라이덕을 보니 1시간 이상 파워는 모두 pr. 코스 전체적으로 노면이 좋지 않아서 파워를 많이 먹었나 보다.거울 아님 주의60키로쯤 왔을 때서야 3보급소가 나왔다. 아까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화장실 이슈가 있기도 했고, 메디오 콤 구간인 이화령도 올라야 하니 3보급에서는 조금 더 쉬기로 했다. 보급으로 나눠준 초코파이를 먹으며 서로 사진도 찍어줬다. 먹기 바빠서 막 찍었더니 비율이 엉망이지 뭐니.(웅니 미앙..ㅎ)물도 배도 채웠겠다, 화장실도 들렸겠다 다시 한 번 힘내서 가보기로 한다. 이화령은 나름대로 추억이 있는 곳이라 걱정 반 설레임 반이었다. 국종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그 때도 이 길을 탔었나? 하는 대화를 나눴다. 역시 길치는 두 번 가도 기억을 못한다.사진 맛집 이화령입구 터널을 보고 나서야 왔던 길이라는 확신을 했다. 콤 시작 전까진 나란히 가다가 계측 구간부터는 명색이 기록인데 언니 먼저 가라고 올려보냈다. 힘이 남아 있었다면 파피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했을테지만, 진즉에 털린 관계로 풀이너만 넣지 말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스트라바 구간만 보면 3고개와 비슷하거나 좀 더 길어서 20분 정도 예상했었다. 누적 된 피로도 때문인진 몰라도 오르는 내내 고통 받았다. 안장 뒷쪽에 앉자니 안장통이 심하고, 앞쪽에 앉자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생존 댄싱으로 버텼다.죽지도 않고 돌아왔네콤 종료 문경출장샵 지점을 300미터 앞두고 마지막 힘을 짜내 스프린트! 덕분에 국종 때보다는 3~4분 빠른 기록이었다. 콤 구간 옆에 있는 카메라를 확인하고 애써 웃어보였는데 고니오빠였다.(오빠가 왜 거기서 나와?) 어머니와 차 타고 와서 사진 찍을 겸 기다렸다고. 매점에서 물 사오다가 마주친 언니도 오빠의 등장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여전히 이화령 물가인 1리터 생수를 나눠마신 뒤, 남은 물로 등목도 하고 좀 오래 쉬다 내려가기로 했다. 화장실 가려다가 아까 지나가신 아버님과도 마주치게 되어 인사를 드렸다. 부상 덕분에 그란폰도가 이화령 가족 나들이가 되어버림. 부자 간 취미도 공유하고 보기 좋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다시 벤치로 돌아와서 언니가 준 소세지도 나눠 먹고 정상 뷰를 감상했다. 사진 찍으러 올라왔다는 곤자까님은 여기서도 야무지게 담아주셨다. 늘어지게 쉬면서 언니와 서로 마사지도 해주며 슬슬 내려갈 준비를 했다. 차로 복귀할 오빠와는 여기서 안녕하고 우리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여기까지 성아언니가 고생했으니, 남은 25키로는 약다운힐이라 내가 끌어보려 한다.그 웃음도 여기까지다고성때는 성아언니가 그랬던 것 처럼, 다운힐 구간은 딱 붙어 내려와서 독사진이 없다. 아무리 사이가 좋다지만 대회 때는 조금 멀어질 필요가 있다. 사진을 많이 못건져서 고니오빠가 카메라 챙겨온 게 다행일지도.이화령 다운힐은 빨간줄이 계속 있어서 털릴까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답답했는지 중침으로 추월하다 위험하게 언니 앞으로 끼어 들어오는 한 라이더. 저렇게 빨리 가봤자 황천길 밖에 더 가겠냐는 농담을 하고 조심조심 내려왔는데...검은 그림자 홀 안에 깨어나다운힐이 끝난 후, 이어지는 약다운힐에 탄력을 받은 상태로 82키로 지점 포트홀 주의 구간으로 진입했다. 판넬을 보고 언니한테 알려주기 위해 소리내어 읽었는데 그 순간 쿵 하는 충격과 함께 몸이 붕 떠올랐다. 문경출장샵 눈을 감았다뜨니 길가의 연석을 쳐박고 잔디 위로 구른 상태.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는지 왼 손이 욱신 거리고 쓸린 팔과 등이 따끔 거렸다. 놀란 성아언니가 자전거를 버리고 뛰어오고 뒤따라오시던 커플 두 분이 운영위원회에 연락을 취해주셨다.경황이 없어 현장 사진은 못찍었다. 사고 당시 기억이 안나 추후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서야 홀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언니 말에 따르면 비스듬히 가던 중 갑자기 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업힐에서는 무겁고 홀과 측풍에는 맥 없이 날라가는 내 몸무게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샬 차와 앰뷸런스 도착. 내 상태를 보더니 길 한가운데라 바로 앞에 있는 보급소까지만 오라고 한다. 얼마 안되는 거리라도 타보려니까 체인캐쳐 안으로 체인이 빠져 끌바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열 받은 tpu 튜브가 지뢰 밟은 것 마냥 퍽 터져버림.흰색 포터에 자전거 두 대를 실어 보내고 4보급 주차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걸레짝이 된 옷에 비해 몸에 남은 찰과상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상처만 소독하고 손은 부산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정자에 누워 회수차를 기다리는데 어딜 물어봐도 언제 올지 모른다는 대답 뿐... 결국 고니 오빠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다.성아언니라도 완주하게 태워 보낼까 했는데, 남은 거리가 애매하기도 했고 나만 두고 가기 미안했던지 함께 dnf 하기로 했다. 찹쌀도너츠와 사과를 나눠 먹다보니 역시나 고니카가 먼저 도착. 어머니를 모시고 대회장에 거의 다와가던 중 차를 돌려 왔다고. 뒷자리에 타계신 어머님과 머쓱하게 인사하고 차에 얻어탔다. 두 번째 dnf인데 이번에도 결국 회수차를 못타보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버님의 메디오 완주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란폰도를 타셔야 하는데 앞 사람 따라가다보니 문경출장샵 우회전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 날도 더운데 오히려 다행이라는 심심한 위로를 드렸다.와 이리 안오노이 자전거는 제 겁니다어머님 먼저 내려드린 뒤 우리도 옷만 갈아입고 대회장으로 돌아왔다. 언니는 그란팀 피니쉬 영상 찍어주러 들어가고, 나랑 고니오빠는 회수 자전거 보관소에서 기다렸다. 이마저도 한참 걸려서 대회장에서 가져온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시간을 떼웠다. 성아언니 자전거는 카톡에 불러준 배번으로 인증했는데, 내 자전거도 인증 하래서 카톡 프로필을 보여줬다. 헬멧 배번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약간 당황스러웠음. 들어가는 길에 현진언니를 만나서 먼저 반갑게 인사했다. 예전에 언니와의 첫 라이딩에서 사고가 있었던터라 낙차했다는 말에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셨다. 괜찮다며 씩씩한 척 했지만 눈물 날 뻔 했다...자전거를 찾아 돌아오는데 끌바로 결승선을 지나갈 수는 없으니 잔디밭으로 둘러갔다. 피니쉬 사진 없을 줄 알았더니 센스 만점 서울동부엠티비ㅠ 어느새 합류한 승우오빠와 성아언니 옆에 자리를 잡았다. 150키로라지만 이렇게 늦을 애들이 아닌데 하자마자 들어오는 그란팀. 알고보니 도중에 서로를 잃어버리고, 재훈이의 tpu 튜브도 열 때문에 두 번이나 터졌다고 한다.어찌됐든 무사완주를 축하해주러 갔더니, 내 낙차소식에 놀란 현식이가 또 왜 다치냐며 핀잔을 줬다. 작년에도 prc 라이딩 나갔다가 낙차했던 적이 있던지라, 상태를 보고 안심하긴 했지만 내심 서운했다.(다친 것도 서러운데ㅠ)그렇게 한 자리에 모인 8명이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갔다. 문경시민운동장 바로 앞에 있는 고사돈. 오마카세 마냥 고기를 구워주는 집이라 시간은 꽤 걸렸지만, 아주 맛도리였다. 비빔막국수와 김치찌개는 싱거웠음. 역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라 먹는 내내 자전거 얘기밖에 안했다. 인당 3만원치 비싼 밥을 먹고 고깃집 앞에서 해산!원래 같이 오기로 했던 경수님이 완주를 축하한다며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주셨다. 차에 타려니까 피곤이 문경출장샵 몰려와서 아메리카노 두 잔과 과자를 테이크아웃 했다. 배도 부르고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가는데... 하루종일 마신 물이 계속 쌓여 복귀길에 후폭풍으로 돌아오게 된다. 뻥 안치고 지나가는 휴게소마다 한 번씩 다 들렸음. 야금야금 시간이 늘어난 덕분에 8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ㅠ너덜너덜해진 옷과 헬멧, 슈즈행어는 휘고 휠은 갈렸음한나절 만에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내 모습을 보고 엄마가 속상해하셨다. 어쩐지 꿈자리가 안좋았다던데 그럼 미리 말을 해주지! 엄마의 도움을 받아 씻고 소독한 뒤 자전거부터 살폈다. 휠을 제외하면 크게 다친 부분이 없어 이만한 게 다행이다. 나중에 샵에 물어보니 코팅만 까진거라 워런티 보다는 카본 수리 업체에 맡기는게 낫다고. 찢어진 파노말 져지와 두번째 낙차인 이그나이트는 깨진 곳이 없어도 미련없이 보내주기로 한다. 님블 슈즈는... 가죽 복원 맡기지 뭐.깁스엔딩다음 날 출근 전 정형외과에 들렸다. 얼마 안걸릴 줄 알고 열시까진 도착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열한시가 넘어서야 회사에 복귀할 수 있었다. 차장님왈 하도 안와서 어디 부러졌나 생각하셨다고. 사진상으론 골절은 없고 인대가 늘어난거 같댄다. 물리치료도 받고 한달 간은 조심해야 돼서 깁스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몸에 찰과상은 크지 않았지만 잔잔한 상처가 많았고 특히 손가락 상처가 깊어 살점이 달랑거렸다. 마데카솔 대신 안연고를 발랐더니 3일 만에 딱지도 앉고 살이 잘 붙었다. 안과 갈때마다 넉넉하게 처방해 달라고 해야겠다. 자전거도 못타고 푹 쉰 덕분에 다친 몸은 빠르게 회복되어가는 중이다.완주도 못하고 상처만 남았던 문경그란폰도. 어쨌든 메달도 받았으니 이 또한 좋은 추억이라 생각하고 이만 털어보려고 한다. 날도 시원해졌겠다 얼른 복귀해서 통영그란폰도를 준비해야겠다.(re: 제로부터 시작하는 몸 올리기) 여러분은 다치지 말고 행라 안라 문경출장샵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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