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누수 해결사 "물잡는사람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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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결사 #우승컵들어올리자 손흥민 어시스트 메디슨 골. 오랜만에 활짝 웃는 손흥민 선수(이미지 출처=토트넘 공식 홈) 모처럼 주장단이 다 함께 유로파리그 첫 번째 경기였다. 풀 주전으로 나오는 경기가 얼마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올 시즌 이제 토트넘에게, 손흥민 선수에게 남은 단 하나의 우승컵, 유로파(UPEA). 손흥민은 그 어느 경기보다 비장했다. 몸 풀러 나오는 쏘니 (사진=토트넘 공식 홈) 알크마르 원정에서 1점 차로 지고 시작하는 경기인 만큼 2골 차 이상이 필요한 상황. 해결사 4-4-2 두 줄로 늘어선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던 1차전이었기에 이번 경기에도 당연히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올 알크마르를 어떻게 뚫을지 걱정이 됐다. 이상하리만치 내려서는 팀에게는 영 맥을 못 추는 토트넘이었다. 다행은 반더벤과 로메로가 있다는 사실. 오랜 부상 끝에 복귀한 두 선수가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특히 반더벤은 정말,,,, 다시 돌아온 반데벤이 어찌나 고마운지 수비가 탄탄하게 바쳐주니 1차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공이 하프라인을 넘지 해결사 못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반더벤과 로메로가 뒷공간을 받쳐주니 전반전에 알크마르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이니 무조건 득점이 필요한 상황, 결국,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홈에서 이긴 뒤 셀레브레이션. 나도 저기 있고 싶다!!! 런던에 있을 때는 축구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울 뿐... 왼쪽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고 경기를 풀어내면 중앙에 있는 오도베르나 매디슨에게 공간이 열렸고 2차전에서 3-1 최종 스코어 3:2로 토트넘이 8강에 진출했다. 전반전부터 다른 해결사 경기와 달리 손흥민이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공격포인트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는 모습이었다.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만 하지 말라고!)두 줄의 견고한 알크마르 수비는 깨질 듯 깨질 듯 깨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알크마르 진영에서 볼 처리가 늦어지자 노련한 손흥민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스프린트를 걸면서 탈압박이 이어졌고 이내 오도베르의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이 경기의 흐름을 바뀌는 순간이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해결사 오도베르 멀티골을 기록한 오도베르를 한껏 안아주는 손흥민손흥민에게 슈팅 찬스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쏘니가 공을 잡을 때마다 2~3명의 선수들이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각을 철저하게 차단을 했다. 쏘니는 오히려 이런 점을 노렸다. 자신이 볼을 잡았을 때 알크마르 선수들이 슛을 찰 것으로 예상을 하고 4~5명의 선수들이 몰리자 영리하게 중앙에 있던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손흥민 향후 경기에서도 좌측에서 벌리며 패스만 전담할 게 아니라 직접 슛을 날리는 해결사 시도를 해야 수비수들이 소니에게 끌려 나오고 그래야만 공간이 생긴다.쏘니의 어시스트 후반 60분에 반드벤이 아치 그레이와 교체되면서 갑자기 경기는 불안해졌다. 한 골이 더 터졌으면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드벤이 나가자마 한 골이 먹히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어갔고 뭔가 다시 경기가 안 풀리기 시작했다. 늘 보던 토트넘이었기에 너우 불안했다.반더벤이라는 수비수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렇게 불안, 초조, 조마조마하는 순간이 반복되다가 드디어 터진 쐐기골은 메디슨-스펜스-손흥민-스펜스-솔랑키-오도베르로 이어지는 빌드업에서 나왔다.토트넘 해결사 선수들의 합작이었고 최근 토트넘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전진 패스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1골 차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수비가 불안하니 경기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긴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평소 스타일과 달리 리드를 지키기 위해 베리발을 빼고 벤 데이비스로 교체했고 기다리던 종료 휘슬이 불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알크마르와 전력을 비교하면 시원하게 이겨줘야 하는데 마음을 졸이면서 보려니 아쉽기는 했지만 현재 토트넘의 상황인 걸 어쩌랴. 손흥민 해결사 선수의 터질 듯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골이 다소 아쉬웠지만 매번 이타적인 플레이만 하던 손흥민 선수가 반데벤이 뒤를 받쳐주고 있으니 손흥민 선수도 이기적으로 욕심을 낼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쨌거나 이겼고, 8강에 진출했으니 그것으로 됐다. 이제 8강 상대는 프랑크푸르트다. 주말 풀럼과의 경기가 끝나면 드디어 한국에서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있다. 토트넘 맨유 나란히 8강 진출 경기 후 현장 분위기 경기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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